[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회 복(回復) ] - 1996년 1월 22일 -

高 山 芝 2014. 5. 16. 13:30

설교문을 정리하고 자정이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 2시쯤 되었을까?  일어나라고 깨우는 무사시(武藏)

"밤이 늦었으니 내일 이야기하자"고 하자 "형님은 바보"라며 화를 냈다.

밤 11시까지 술을 마신 그는 나 때문에 안도사장과 언쟁을 높인 모양이다

은경이를 내가 빼돌렸다는 안도사장에게 "기무라(木村)형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내가 만약 대형(大亨)에 술을 마시러 간다면 후미코(사모)때문이라 할 것 아니냐?" 하자

너도 똑같으니 함께 숙소를 떠나라는 막말까지 나왔다고 한다

나와 기무라(木村)형의 밀린 급여를 주면 나가곘다는 무사시에게 다음달 5일까지

해주곘다고 큰소리쳤다는 안도사장.

아침식사 전 사무실에서 안도사장을 만났다.

무사시가 한 이야기를 하자 내 앞에서 무사시를 비난하는 안도사장.

은경이를 빼돌렸다는 것이 아니라 그날 가이타이현장에서 안경을 쓴 젊은여자와

내가 만나는 것을 츠치야사장이 보았고 안도사장부인이라고 츠치야사장에게 내가 말했다고

넘겨집은 그는 그동안 내가 은경이와 아오모리를 같이 다녀왔었고 진마마와 은경이를

계속 만나고 있었던 것 아니냐 한다. 

애비사와상에게 연락을 해보면 알 것 아니냐고 일축했지만

진마마 연락처도 모르는데 뻔한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는 안도사장.

일자리를 알아보기 위하여 오늘부터 작업은 나가지 않곘다는 말을 결국 하고 말았다.

안도사장은 그것이 정석이라면서 다음달 5일까지 밀린 급여를 해결해주곘다 했다

지금 내가 가진 돈은 3만5천엔 뿐이다. 이것가지고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계셌을까?

파칭코 모닝을 통하여 오늘도 체워주신 하나님께 기도하기 위하여 교회를 찾았다

마침 목사님은 김소익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작년 12월10일 복음교회를 그만두고 기타센주의 스미다강변에서 노숙자선교를 하고 있다는

김소익목사님과 목사님은 월급을 받지않고 숙소를 나오면 안된다는 조언을 해 주었다.

무사시에게는 일을 나가라고 권하면서 나에게는 집사람의 전화 마저 바쁘다는 핑게로 바꾸워주지않는

안도사장. 글쎄 참으로 불쌍한 영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