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들어 처음으로 작업을 한 오늘
블럭을 쌓는 일이다.
암퀑 한마리가 옆으로 날아왔다
수림이 울창하고 이름모를 새들의 울음소리가
마음을 편하게 하는 현장이다
거미줄에 걸린 이슬.
구술망으로 여기저기 덫을 논 거미줄에 작업복이 젖었다.
현장 앞의 숲은 푸르다 못해 검게 느껴지는 유현(幽玄)이다
습기가 많은 지방의 나무에서 느껴지는 요기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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