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회 복(回復) ] - 1996년 9월 5일 -

高 山 芝 2014. 6. 30. 20:14

미스모토의 도산으로 6백만엔정도 손실을 입어선지

마마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

레미콘 타설을 한 현장. 기고데로 마무리는 내가 했다.

현장 주위의 숲에는 산비둘기,꿩.참새,그리고 이름모를 새들의 놀이터이다.

하늘에서 푸른꽃 한송이가 떨어지는 줄 알았다.

빙글 빙글 돌면서 길가에 떨어진다.

하도 신기해서 허리를 굽히고 주우려다 깜짝놀랬다.

보호색을 하고 있는 작은 거미 거미였다.

 

성경을 읽고 기도로 새벽을 깨우고 나면 왠지 마음이 편해진다.

그러나 동료들을 위하여 그럴듯하게 기도는 하면서도 동료들의 행동이 눈에 거슬리면

마음속에 분노와 미움이 고개를 내밀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미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완악한 마음 탓으로 돌리곤 하지만

건드리면 죄성이 발동하는 자동화된 생산공정이 내 속에 있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