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수필(戀子隨筆)

<고산지의 연자수필>충만(充滿)의 사랑 / 2014.11.27. 금강일보 2면

高 山 芝 2014. 12. 17. 10:16

고산지의 연자수필< 충만(充滿)의 사랑 >

 

사랑은 소비(消費)가 아닙니다.

사랑은 투자(投資)입니다.

자신(自身)을, 가족(家族)을, 내 이웃을

관심(關心)을 갖고 바라보는 것입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부족(不足)합니다.

그들의 말을 들어주는 것입니다.

나와는 생각이 다를 지라도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해(理解)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은 기다림에 투자(投資)하는 느낌입니다.

그리움에 투자(投資)하는 마음입니다.

많은 사람이 자기에게 돌아올
손익(損益)을 계산하는 동안

형제의 고통을, 자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슬기입니다.

 

우리들의 봄을 만들어 가는 충만(充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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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人間)의 무한한 욕망(慾望)을 충족(充足)시키기 위하여

유한한 자원(資源)의 운용(運用)을 선택(選擇)해 가는

합리적(合理的) 행위(爲)를 우리는 ‘경제(經濟)’라고 정의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경제인經濟人)들은 스스로가

합리적(合理的)인 존재(存)로 불리어지기를 원(願)합니다.
그러나 합리적(合理的)인 결과를 도출해 내기 위하여

과학적(的)인 기법(技法)을 사용하고 있는 이들도,

유한한 현존 자원(資源)으로는 무한한 욕망(慾望)을 충족(充足)시키는 것이

애시당초 불가능하다는 점을 간과(看過)하고 있습니다.

합리적(合理的)인 선택(選擇)이란 욕망(慾望)을 절제(制)함으로,

 또는 욕망(慾望)을 나눔으로서 유한한 자원(資源)을 함께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제(하지 못하는 비합리적((非合理的) 존재(存在)

‘Economic animal(경제적 동물)’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욕망(慾望)의 충족은 포만(飽滿)입니다.

안목(眼目)의 정욕(情慾)이 만들어낸 동물적인 성품이지요.

먹음직하고 보암직한(눈여겨볼 만한 값어치가 있는) 욕망(慾望)의 덫인 포만(飽滿)은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욕망(慾望) 때문에 기갈(飢渴)을 느끼게 하는

사탄의 가장 큰 무기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포만(飽滿)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버리라 합니다. 나누라 합니다.

나누면 충만(充滿)하게 채워 주신다 합니다.

욕망(慾望)을 비울 때 체험하는 기쁨은 하나님의 성품에서 나옵니다.

지금 내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는 충만(充滿)의 사랑은

내가 선택(選擇)한 최고의 합리(合理)임을, 진리(眞理)임을 이 시간 고백합니다.

 

 

금강일보 2014년 11월 27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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