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선약수마을

祝詩 - 고산지 詩伯님의 시집 <상선약수마을>과 한국판 쉰들러리스트 무계 고영완의 일대기 <계곡의 안개처럼 살다>의 출간을 경하드리며

高 山 芝 2017. 5. 2. 22:08

祝詩  - 고산지 詩伯님의 시집 <상선약수마을>과

       한국판 쉰들러리스트 무계 고영완의 일대기

       <계곡의 안개처럼 살다>의 출간을 경하드리며

                                                     원광문학회 회장  장 재 훈 시인(2017년 4월 22일)


상선약수는

진달래, 산나리, 백합 피어있는

그윽한 골짜기를 지나

개울로,

강으로,

바다로, 흐르고 흘러

온갖 생명의 젖줄이 되나니

만일, 우리 골목길 걸어나와

우울한 얼굴로 이곳에 나왔더라도

화-안-하-게 변모시키는

고산지 시백님의 출간예배시여.

또한 한국판 쉰들러리스트,

무계 고영완 선생님의 일대기

<계곡의 안개처럼 살다>의 출간까지 겸하니

우리 진정성 있는 노래를 듣는 듯하옵니다.


오늘의 고산지 시백님의 새 하늘이,

새 지평이,

저절로 오는 봄이 아니듯,

저 일본땅에서 피땀 흘리며 -

묵묵히 머리칼 짤린 삼손처럼

돌려온 연자방아,

묵묵히 두들겨온 도리깨질이 있어

우리를 울리게 했고

우리를 정신차리게 하였나니 -

하여, 오늘 우리가 찬양하는

시집과 일대기가

왜 이리 든든하고 높게만 보이는지 -


청산아, 하늘아 -

이제 홰를 치거라!

그러면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만

높은 산봉우리를 내주듯

우리도 고산지 시백님을 따라

쉬임없이 나아가리라 -

저 해맑은 예술의 벌판으로,

바다로, 하늘로

둥둥 북을치며 나아가리라 -

오 청산아, 하늘아

이제 홰를 치거라 -

만고에 푸른 너의 가슴 활짝 열고

하늘 높이 홰를 치거라,

여기 우리나라의 참 시인

고산지 시백님이 있나니,

하늘 높이 홰를 치거라,

하늘 높이 홰를 치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