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鳳仙花) - <pen문학>2017년 7-8월호(138호)
고 산 지
삼복(三伏)더위 이기지 못해
겨드랑이에 꽃자루 숨기고
우아한 매발톱, 우뚝 세운 봉황새
보송보송 솜털 무성한 씨방에
관(管)다발. 그물맥(脈) 따라
복음(福音)이 들어왔네
사랑하기 시작하네
연초록 씨주머니 갈색으로 변하자
충만한 씨방속에 역동(逆動)하는 복음의 씨
씨방껍질 두드리네, 구원(救援)의 문 두드리네
툭 하고 건들자 복음(福音)이 쏟아지고
툭 하고 건들자 사랑을 쏟아내는
성질 급한 급성자(急性子)
시간이 없다하네, 시간이 급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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