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표작품 ]

고흥문학 창간호에 실린 시 - <파도타기>

高 山 芝 2017. 7. 20. 10:10

<파도타기>

 

나 비록

가진 것 없어도

 

모든 것 즐기면서

살고 있다네

 

‘괜찮아, 괜찮아’ 다짐하면서

거센 세파(世波)에 몸을 맡기네

 

바람 불면

바람과 더불어 가고

 

파도치면

파도에 올라타네

 

거센 풍랑 두려워

움츠린 사람들

 

세상사는 재미

알 수가 없다지만

 

나 비록

가진 것 없으나

 

거센 바람 따라

파도에 몸을 실고

 

바다 가르는 재미

즐기며 산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