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리
- 고 산 지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다가서야만 살아갈 수 있는 거리가 있지요
서로에게 다가가서
모음(母音)은 모음(母音)끼리
자음(子音)은 자음(子音)끼리 어우러져
삶이라는 무대를 연출하지요
먹거리를 가진 자 먹거리를 나누고
일거리를 가진 자 일거리를 나누고
근심거리 가진 자 근심거리 나누면서
어우러져 부대끼며
살아가게 되지요.
길을 걷다가
낯선 사람 만나면
서로의 거리를 좁혀 가며
필요한 거리를 나누게 되지요
다가가 손을 잡고
함께 걷는 거리에는
우리들의 꿈이 녹아 있지요
우리들의 삶이 녹아 있지요
* 기記: ‘사람’을 모음은 모음끼리, 자음은 자음끼리 겹쳐놓으면 ‘삶’이 된다
Distance
By poet : Ko Sanji / Translated by : Lee Keytae
There is a distance between man and man
We can live therein only when we approach closer.
Approach each other.
Vowels harmonize with vowels
Consonants harmonize with consonants.
These perform a stage of life.
Those who have enough food may share their food
Those who can offer jobs will give jobs to others.
Someone who has much to worry will share his worry.
We live together
Sometimes associating, sometimes suffering with others.
When we meet any stranger
While walking on the road
We narrow the distance from each other
And share the distance that we need.
In the streets
Where we walk together hand in hand,
Our dreams are melted.
Our lives are melted.
* Note : Korean alphabet vowels and consonants of the Korean word
'man' make the word 'life' in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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