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표작품 ]

< 산상수훈(山上垂訓) * 1> < 산상수훈(山上垂訓) * 2>< 산상수훈(山上垂訓) * 3> 3편 - 창조문예 2019년 6월호 발표

高 山 芝 2019. 6. 5. 17:06

 < 산상수훈(山上垂訓) * 1>

           - 포로(捕虜)된 자, 자유하게

 

선(善)을 행하려다

종(從)이 되고 말았네

 

편리함에 길들여저

자유를 상실하고

 

좋아하는 것들의

포로(捕虜)가 되었네

 

날마다 주입(注入)되는

매체(媒體)의 힘이었네

 

있어야 할 것 다 있고

없어야 할 것 없었는데

 

기분이 이완되는 물질의 탐닉(耽溺)과

스트레스 완화하는 보상의 경험이

 

남용(濫用)을 부르자

구갈(口渴)을 초래했네

 

균형(均衡)이 깨진 자리

망상(妄想)이 자리잡고

 

주인행세 하고있네

의존(依存)이 심해젔네

 

예수 아니면 헤어나지 못하고

진리 아니면 자유롭지 못하네

 

중독(中毒)에서 자유로운

복(福)된 소식 들렸네

 

포로(捕虜) 된 자(者) 해방(解放)되는

진리(眞理)의 소리였네



<산상수훈(山上垂訓) * 2 > 

           - 눌린 자, 자유하게

 

학대 받는 사람들 세상에 너무 많네

 

정글 속 힘있는 자(者) 권력를 남용하고

가난하고 약한 자(者) 힘으로 지배하네

 

불공정한 게임으로 부당이득 취하며

모욕하고 협박하며 갑질을 하고 있네

 

신체적 억압부터 심리적 불안까지

 

외상후(外傷後) 장애(障碍)가

마음의 상흔(傷痕)되어

 

우울의 터널에 모습을 감추었네

 

학대(虐待)받은 사람이 자신을 학대하며

세상을 믿지 못해 자학(自虐)하는 사람들

 

불의한 권력을 사용하는 어둠과

불의한 제도로 착취하는 권력 향해

 

사탄아 물러가라,

어둠아 물러가라

 

예수가 명(命)하자 사슬이 풀렸네

억압에서 해방되어 터널을 벗어나네

 

은혜받을 만한 때요 구원의 날이니

 

희년의 기쁨으로 안식을 누리라네

눌림에서 해방되는 자유를 누리라네


< 산상수훈(山上垂訓) * 3 > 

          - 눈먼 자(者), 다시 보게

 

‘너 나 보이니?’

예수 찾아와 말씀하네

 

바로 보지 못한 나를 향해

‘너 나 보이니?’

 

맹인으로 태어났다면 죄가 없을 것을

본다고 하니 네 죄 크다며

 

청맹과니가 맹인을 인도하는

위험한 세상 두고 볼 수 없다며

 

나의 눈 만지고

‘무엇이 보이느냐?’

 

‘눈을 뜨고 바로보라’

예수 말씀하시네

 

눈 먼 자 보게되면

예수가 보이고

 

눈 먼 자 보게되면

이웃이 보이네

 

복음이 보이고 긍휼이 보이고

사랑이 보이고 은혜가 보이네

 

예수 나를 찾아와

‘나 보이니?’ 물으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지금도 질문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