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표작품 ]

< 카르페 디엠 carpe diem > < 항심(恒心) > < 점(点) > - 인천펜문학 2019년 통권10호 게재

高 山 芝 2019. 12. 13. 19:41

< 카르페 디엠 carpe diem >

 

너무 많은 것을 알려고 하지마

 

주어진 시간과 환경은

신(神)이 준 인생의 촉매제야

 

운명은 정해진 것이 아니야

운명은 변화하는 것이야

 

주변의 소음에 귀를 기울리면 안돼

 

영혼의 신호에 집중하며

자신의 보폭으로 걷다보면

 

시간은 언제나 네 편이 되거든

 

네게 주어진 지금

거부하지말고 최선을 다해 봐

 

새로운 운명을 만나게 될거야

       

      

      < 항심(恒心) >

 

편당(偏黨)의 울타리 넘지못하네

 

두루 사랑하며 치우치지 말라는데

치우치는 사람끼리 유유상종 어울리네

 

어울리긴 쉬어도 지향하기 어렵네

 

비교하며 질투하는 인간의 성정으로

사촌이 논을 사면 배아프기 시작하네

 

섬기기는 쉬워도 기뻐하기 어렵네

 

나눔에 인색한 이기적인 사람들

자기 기(氣)를 나누는 기쁨을 모르네

 

장점을 칭찬하고 허물은 덮어주며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사람들

 

항심(恒心)이 그립네, 군자(君子)가 그립네

 

           

         < 점(点) >

 

점(点) 하나에 우주가 들어 있네

 

크기 없는 점이 모여 폭 없는 선(線) 되고

 

폭이 없는 선이 모여 두께 없는 면(面) 되네

 

점이 모이면 크기가 되고 선이 모이면 폭이 되네

 

면(面)들이 어우러저 두께를 만들면

 

문화(文化)가 되네, 문명(文明)이 되네

 

 

점 하나에 사랑이 들어 있네

 

점과 점이 만나 선을 이루는데

 

그대와 나 직선으로 만나 사랑을 하네

 

곡선으로 만난 수많은 인연(因緣)이 쌓이면

 

우리들의 삶이 되네, 우리들의 역사가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