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안중근(安重根) >
이로움[利]에 앞서 의로움[義]을 생각하고
위태로움 만나면 목숨을 걸었네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됨이 없으니
근심과 두려움 항심(恒心)에 소멸되네
용기만 있다고 어진 것이 아니네
예(禮)가 없는 용기는 사람을 미워하고
의(義)가 없는 용기는 혁명으로 이어지네
이념(理念)에 매몰되어 양심을 속인 자
남의 이목 두려워 세상을 기망(欺罔)하며
의로움[義] 앞세워 이로움[利] 추구하네
스스로 속지않고 스스로 만족하며
스스로 경계하며 스스로 추수리니
넘어진 풀꽃들 일어나 숨을 쉬고
대한독립 일구는 마중물이 되었네
피로 쓴 단지동맹 혈기(血氣)가 아니였네
가(可), 불가(不可) 예단않고
오직 의(義)만 지향하는
하얼빈 역에 울려퍼진 여섯 발의 총성
시대를 깨우는 양심의 소리였네
어둠를 밝히는 등촉이었네
< 접속(接續) >
접속해야 소통하지요
접속하지 않으면 언제나 타인
접속해야 연결되지요
두 항이 연결되여 작동하지요
입과 입이 접속하여 키스가 되고
성기 끼리 접속하면 섹스가 되지요
사랑이 접속하면 가슴이 설레이고
복음을 접속하면 구원받게 되지요
접속해야 소통하지요
접속해야 사랑하지요
천하 보다 귀한 생명
접속해야 알 수가 있지요
< 행 운 >
전진하지 않으면 벗어 날 수 없지요
힘들고 불편하다 주저앉지 마세요
폭풍우 몰아쳐도 포기하지 마세요
먹구름 뒤에 있는 태양을 생각하며
한걸음 한걸음 씩 움직이세요
움직이지 않으면 버려지지요
움직이지 않으면 찾아오지 않지요
아픔을 견디면서 고난에 맞서야
그 분이 찾아와 손을 잡지요
어둠의 터널 통과할 수 있지요
한 걸음씩 내딛는 믿음의 발자국
놓여있는 노둣돌 우연이 아니지요
공포와 두려움에 휩쓸리지 않도록
때를 따라 나타나는 구름 기둥 불기둥
그 분의 은혜지요, 행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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