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없는 날 어처구니 없는 사람들이 모여서 어처구니 없는 씨름을 하고 있다 모두가 제 각 각 자기 주장 만 내 세우면서 누구 한 사람 어처구니가 되려고 하지 않는다 밑돌이 "누가 일구어 논 땅인데" 목청을높이면 윗돌은 " 수구 꼴통들이 역사를 후퇴시키고있다" 고 삿대질 하고 있다 풀어야 할 우리들의 문제는 산 처럼 쌓였는 데 어처구니 없이 어처구니 없는 일로 세월 만 낭비 하고 있다 갈아야 할 곡식들이 �어가고 있는 데도 누구 한 사람 어처구니는 되려고 하지 않는다 어처구니 없는 날 철부지 사내들이 벌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 때문에 헤어나기 어려운 나락 속으로 떨어질 줄 모른다는 두려움이 어처구니 없게도 나의 가슴을 짖 누르고 있다 記 : 어처구니- 멧돌의 윗돌과 밑돌을 연결해 주는 물건 - 시사문단 2007년 2월호 발표 - |
'[ 짠한 당신 ] - 제 2 시 집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짠한 당신 ] - 다시 쓰는 戀歌 - (0) | 2008.09.03 |
---|---|
[ 제2부 * 머릿글 ] - 제2부 * 다시 쓰는 戀歌 - (0) | 2008.09.03 |
[ 다딤잇돌 ] - 生石紀行 - (0) | 2008.09.03 |
[ 돌 벅 수 ] - 生石紀行 - (0) | 2008.09.03 |
[ 무서백비(無書白碑) ] - 生石紀行 - (0) | 2008.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