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짠한 당신 ] - 제 2 시 집 -

[ 예마리오 ] - 숲의 사계(四季) -

高 山 芝 2008. 9. 9. 07:02
 
"예마리오 장에 가요"

고향은
쟁반 위를 구르는
구슬 처럼

아낙네의 목 소리가 되어
방죽 주위를 맴돌더니

베롱나무
길을 따라

"예마리오 예마리오"

하얀 감 꽃이
가운데 골을 찾아오면

차뜽의 소나무도

"예마리오 예마리오"

동산의 비둘기도
왕대밭의 장끼도

고향은 언제나

"예마리오 예마리오


    - 시사문단 2007년 2월호 발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