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짠한 당신 ] - 제 2 시 집 -

[ 고 향(故鄕) ] - 숲의 사계(四季) -

高 山 芝 2008. 9. 10. 06:56
 
유년(幼年)은
진한 아카시아 향기를 풍긴 채
떡깔나무 위에서 졸고 있다

동구 밖

신작로를 따라
달려가는 아이들

보리타작을 끝 낸 마을에는
샛 바람이 불고
동산 너머로
서녁 하늘이 붉게 타오르고 있다

      1981년 -신문예협회 발간 "뜨거운 공백'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