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숭동 마로니에 잎이 돋던 날 언니들의 아우성은 서슬에 흐터져서 태평로 네거리 경복궁 토담 길 눅눅한 바람 되어 미명(未明)을 감싸더니 신촌골 언덕에 팔을 베고 눕더니 지리한 악몽(惡夢)이 하루 해를 가리우자 잠 자던 형의 넋을 정갈하게 행구어서 사월 어느날 분출하는 야성(野性) 따라 새벽을 붙잡는 이 되어 두견으로 피어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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