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 잃은 가늠쇠 위 담갈색 겨울이 언다 빛이 사위어 간 나무가지 새로 꼬리 잃은 연(鳶)이 떤다 음산한 시신들의 윤무(輪舞)가 시작 된다 해죽이 웃는 빈 마음이 혈색을 잃으면 풍성했던 지난날을 생각한다 그리운 것은 잃어버린 것 가늠 구멍 속의 동공(瞳孔)이 호흡을 멈출 때 초병(哨兵)은 기억의 샘터에 너를 암장하고 잔설(殘雪)이 흩어지는 풍경을 사정한다 제1시집 "비비고 입 맞추어도 끝남이 없는 그리움" -1979년 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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