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명(借名)의 세월 - 2 ]

[ 연 단(鍊鍛) ] - 1994년 5월 23일 -

高 山 芝 2010. 3. 6. 17:45

이노우에(井上)부부는 밀린 월급 전부를 하리모또(張本)는 십만엔을 오늘 받고

나머지는 귀국하여 사모의 언니에게서 받기로 했다. 몇 안된 남은 사람의 급여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오까모또(岡本)가 답답한지 술이나 한잔 하자고 한다

하지만 술을 먹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무사시(武藏)가 나서기 싫다 하자

오까모또(岡本)가 사장을 만난다고 내려갔다. 맥주를 사가지고 와서 이야기 한다던

사장은 소식이 없고  동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불안을 달래려고 책을 붙들어 보지만 상념때문에 글씨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긍정적인 생각과 판단을 하자고 마음을 달래본다

"우리는 환난 중에서도 즐거워 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이르게 하는 것을 앎이기 때문이라"는 사도 바울의 말 처럼 지금의 연단은

내 소망을 이루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아닐까?  환경을 도구로 사용하여서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좀 더 기다리자

 

하리모또(張本)가 내일 귀국한다. 그동안 일본에서 겪은 험한  고생이 그의 앞날에

성숙의 자양분으로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해본다

교회에서 담아 준 김치의 맛이 꿀맛이다. 지난번에는 대구찜을 해 주어서 맛있게 먹었다

외국인과 결혼하여 외국에서 살다보니 한국사람만 보아도 반가워 무엇이라도 해 주고

싶은 분들이다. 임집사님은 친정이 무안이다  남편(下元)은 혹가이도 출신으로 나와는

갑장이다. 남편(下元)은 독실한 일련종(남묘호랭교)신자였다.

결혼초기 종교 문제로 겪은 갈등.

일련종 신자 2-3명이 매일 찾아와서 여자를 구해 줄테니 이혼을 하라고 권했다

그들의 방문 자체를 거절하자  예배도 보고  불도모임도 하자면서 집요하게 메달렸다

포기하고 귀국할려고 했는데 아이가 생겨서 눌러앉았다는 임집사.

남편은 남편대로 일련종에도 안나가고 파칭코와  술로 보냈다

부부동반이 아니면 아이의 축복기도를 받을 수 없다는 바람에 발목이 잡혀서 교회에

나오고 있다. "지 새끼 귀여워서 교회까지 오데요"라는 임집사의 말이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