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명(借名)의 세월 - 2 ]

[ 연 단(鍊鍛) ] - 1994년 6월 14일 -

高 山 芝 2010. 3. 12. 20:05

야마구치(山口)가 파칭코에서 돈을 따더니 모닝비용을 나누어 주자

무사시(武藏)가 "왜 내가 그 돈을 받느냐"면서 거절한다

술은 잘 받아 먹으면서 담배값이 없어 쩔쩔매면서도 허세를 떠는

성깔머리하고는 하면서 속으로 웃었다

야스다(安田)의 얼굴에 손톱자국이 선명하다

" 왠 손톱자국이요 혹시 알버트 엄마나 형수에게 당한 것 아니오" 라는

무사시(武藏)에게 "어떤 여자가 내 얼굴에 감히 기스를 내곘냐"면서

술집에서 싸웠다고 했다 

그리고는 점심 때 야간 알바를 핑게로 부대에서 고스톱을 친 것이 들통나

집사람에게 얼굴이 글켰다면서 두여자가 화해하지 않으면 귀국하곘다는

야스다(安田) 참 대단한(?) 친구 다

식당아주머니가 새로 왔다. 오십이 넘은 일본인이다

음식솜씨가 없다면서 잘 봐달라는 솔직함이 우선 마음에 든다

 

요한이의 편지 글씨가 엉망이다, 사춘기 일까,

좀 더 권면하고 바람직한 방면으로 이끌어줘야 할텐데 걱정이다

그러나 더 큰 걱정은 요즈음 한국 상황이다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 탈퇴로 준전시체제라고 한다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예수님은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였지만

집사람과 아이들의 안전이 먼저인 나는 믿음이 부족한 범부일 뿐이다 

전쟁이 나면 아이들을 데리고 겪을 집사람의 고통은

아니 우리 국민이 겪을 환란은 상상할 수 조차 상상하기 조차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