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명(借名)의 세월 - 2 ]

[ 연 단(鍊鍛) ] - 1994년 8월 1일 -

高 山 芝 2010. 4. 6. 19:42

8월 첫날 쯔찌야(土屋)현장에 일을 나가라는 소리에  눈을 떳다.

야마구찌(山口)가 쉰다고 하니 일을 나가면서고도 찝찝하다

이제 시작하는 현장은 아끼가와(秋川)계곡 상류에 위치하고 있다

풀베는 작업으로 알고 왔지만  하루종일 휀스를 설치했다

공기가 10월까지인 것을 보면 금방 끝날 공사는 아니다

목이 있는 군화가를 시고 일을 하다 퇴근차량에서 끈을 푼게 화근이었다

우표를 사기위해 건널목을 건너다가 구두끈을 밟고 넘어저서 턱과 무릎이 까졌다

조심성없는 나의 경솔함,  쉽게 고쳐지지않은 나의 나쁜 습관이다 

 

교회에서 성가대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황집사는 운동권이였다고 한다

곧잘 울면서 기도하는 황집사.

국내에서 문제가 되자 그녀의 이모가  데려와서 미군과 결혼을 시켰다

국제결혼중매센타를 통하여 결혼을 한 임집사는 외국인에다 종교까지 달라서

말로 할 수없는 고통을 당했다. 

일련종 신자인 남편을 개종시키기까지를 전투로 표현하는 임집사.

독실하다며 일련종에서 표창으로 받아서 안방에 모셔존 부수장을

처음에는 가구로 착각을 했었다.

아이가 생기자 일련종에서는 노골적으로 여자를  얻어준다면서 남편에게 이혼을 강요했다.

방문한 일련종 신자 더러 이집은 내집이니나가라고 악을 쓰고,  

하루에도 열두번씩 아끼가와(秋川) 뚝방길을 걸으며 귀국을 생각했다.

하루는 안방에 있는 부수장을 꺼내 부수려 하자 부수게 되면 30만엔을 물어줘야

한다면서 방안에 누어 꼼짝않는 남편이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다

"부수장을 옮기느라 내가 다친 것은 괜찮지만 태중에 있는 아이가 이상이 생기면 당신 책임

 이다" 하자 벌떡 일어나서 들어냈다 

아쉬움이 남는지 부수장을 창고에 넣곘다는 것을 악을 쓰며 들어 눕자 앞집에 갖어다 주는 남편더러

 " 그래도 지 새끼 중한 것은 알데요"하는 입집사 참 고생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