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명(借名)의 세월 - 2 ]

[ 연 단(鍊鍛) ] - 1994년 8월 11일 -

高 山 芝 2010. 4. 26. 11:32

미유끼 구미의 휴가는 모래부터지만 우리의 일은 오늘까지 다

내일부터 쉰다는 말을 두번이나 하는 사장, 미안한 기색이 역역했다

그동안 일을 하면서 정이 든 현장이다.  오후에 가다스끼(정리)를 끝낸 시간이

오후 4시경인데 6시가 넘어서도 숙소에서는 퇴근차량이 오지 안는다

숙소의전화 58-4844는 통화정지라 사모의 헨드폰으로 연락을 취했다

숙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100만엔을 수금했다는 사장이 연락두절됐다

이제는 사장에 대한 욕을 공공연히 하는 사람들, 식사를 한 후에 직원에게

사실을 말하며 2-3일 좀 더 기다려보자는 사모의 말도 먹히지 않는다

상황이 어렵다고 사장이 도피를 하면 남은 사람은... 대책없는 사람이다

내게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회의 때 마다  조금 만 참고 기다려 달라는 사장의

말을 믿고 뙤약볕에서 땀을 쏟은  것이 물거품이 된다면 상상하기조차 싫다

 

신약성경을 완독한 기쁨도 숙소의 분위기 때문에 불안감에 휩쓸린다

그러나 나에게는 10개월에 걸친 성경완독의 대장정이였다

성경을 읽어가면서 나는 진득면서도 성실한 끈기를 배울 수 있었다

습관으로 변한 성경읽기. 다시 계획을 세우고 성경을 정독하며 읽어보자

생병의 말씀이 내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열정을 끌어 올려서 환란으로 부터

나를 구원해 내리라고 확신한다

현장에서 집으로 전화를 했다

집사람에게 송금을 하고 전화를 했다면 좀 더 떳떳했을 터인데 미안하다

요한이에게 성적이 어떻하냐고 물었더니 헤헤 웃었다 

그래도 그렇게 잘못한 것을 아니라고 했다

누구를 닮아서 요한이는 이렇게 태평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