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명(借名)의 세월 - 2 ]

[ 연 단(鍊鍛) ] - 1994년 8월 19일 -

高 山 芝 2010. 4. 27. 15:44

 설겆이를 하면서 사장은 밥을 해주는 것이 큰 유세라며 사모에게 투덜거렸다

신경이 날카로울수록 서로를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잘 안되는 모양이다

쯔찌야(土屋)사장이 데리러 왔다. 더위도 일을하면서 견뎌 내야 한다

휴가를 끝내고 일을 하게 되니 좋지 않는냐 며 묻는다

쯔찌야(土屋)건설은 히가시아끼류(東秋留)의 주택단지 조성 토목공사 때문에 

여름휴가를 반납했다. 발주처는 일측(日測)으로 10월까지 공사를 한다

그늘이 없는 허허벌판에 천막을 치고 일을 한다 

양분된 현장에서는 동시에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오후에 잠깐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금방 햇볕이 낫다

이런 일이 지속적으로 있는 일본회사에서 만사를 잊고  일만 할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이 계속 뇌리 속을 떠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비구름을 동반한 천둥 번개가 치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빗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졌다

 

' 쟁기를 잡은 자는 뒤를 보지 말라 " 는 말이 어제 밤 마음밭에 떨어졌다

과거를 돌아보지 말고 앞을 보며 가라는 교훈이다

과거에 무엇을 하였던지 간에 모두 잊고서 지금 붙들고 있는 쟁기에 충실 앞만

바라보라는 말씀이다.  과거에 집착 현제를 소모시키지 말라는 의미 다

" 일이 어렵게 되더라도 움직이지 말라

  사람과 압력은 변해도 대지 만은 그대로 있다 내가 어디를 가더라도

  이기는 자는 그만 두는 법이 없고 그만 두는 자는 이기는 법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