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뿌리

고경명의 詩 - 立 馬 沙 頭 別 -

高 山 芝 2011. 5. 30. 16:29

立 馬 沙 頭 別

立 馬 沙 頭 別 故 遲
生 憎 揚 柳 最 餘 枝
佳 人 緣 薄 含 新 態
湯 子 情 深 後 期
桃 李 落 來 寒 食 節
鷗 鳩 飛 去 夕 陽 時
江 南 雨 歇 春 波 綠
手 折 花 有 所 思


高敬命의 詩

 

<입마사두별고지 / 생증양류최여지 / 가인연박함신태 / 탕자정심후기 / 도이락래한식절 / 구구비거석양시 / 강남우혈춘파녹 / 수절화유소사 >

사장 머리에 말을 세우고 옛님을 작별하기 더디고 더디어
마침 있는 버드나무 드높은 가지를 꺽어 흔드네,
아름다운 님은 인연은 박하건만 새로운 교태만 머금었고
탕자인 사나이는 정이 깊어 가고 뒷날 기약 만을 묻는다.
복숭아 오얏 꽃 떨어지는 한식절이요
뻐꾹새 비둘기 날아만 가는 석양 때라
강남에 비는 개어 봄 물결이 푸르른데
한 손에 꺽어 든 마른 꽃도 생각이 있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