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1월 8일 -

高 山 芝 2011. 8. 5. 16:59

세차례 깨운 끝에야 겨우 하시모토(橋本)를 교회에 데리고 갈 수 있었다

마지못해서라고 해도 그래도 거절하지않아 다행이다

집에 연락도 않고 무작정 택한 하시모토(橋本)의 일본행

그러나 "나는 도적의 괴수로소이다"라는 이원록목사의 간증집을 읽고서는

나에게 어떻게하면 좋곘느냐며 도움을 구했다

해동이 될 때까지 함께  기도하면서 고민을 해보자고 권했다

황집사의 대예배기도는 울림이 있었다

목사님을 강단에서 잘난척하는 사람들 때문에 교회내에서도 갈등이 생기고 끼리끼리의

파벌이 형성된다고 질책하신다

 

종영이가 풀이 죽어 있다

형의 그늘이 컷던 모양이다

술냄세를 풍기며 세명의 친구들이 새로 숙소에 들어 왔다

교회에 가자고 권했더니 다음주부터 나오곘다는 이들은 일본에 갓온 노가다 신인들이다

저녁예배를 위하여 교회에 가는 길

다무라(田村), 하라(原), 하시모토(橋本)등 세명은 당구장으로 향하고

한국에 있는 자식을 생각해서라도 술은 그만 마시라는 나의 말을 흘려듣던 무사시(武藏)는

히로미마마가 하는 술집으로 들어간다

 

'요나" 라는 제목으로 하신 목사님의 말씀은 꼭 나를 두고 하신 것 같다

문제가 생기면 도망쳐서는 안된다

자신의 잘못과 연약함을 자복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정면승부를 해야한다

이것이 문제해결의 방정식인데도 내힘으로 또는 두려워서 회피할려고만 했다

예배 후에 관람한 인형극 "요나"  설교를 들어서인지 더욱 가슴에 와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