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푹 잔다고 잔는데도 눈에 쌍거풀이 지고 몸이 무겁다.
아니 마음이 무거운지 모른다.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출근을 했다.
8시 부터 빗발이 굵어지기 시작한다. 안도사장은 "아메다"하는데도 야마모토전무가
공기를 들먹거리면서 작업을 강행했다. 츠치야구미 사람들은 야마모토전무를 이상한 친구라고
왕따를 시킨다. 상대하기 쉬운 요시와 시라카와를 상대하는 야마모토가 오자 요시에게
"요시 친구가 오네 "라면서 자기들 끼리 낄낄거렸다.
야마모토 전무와는 일을 하지않곘다는 분위기였다.
옥상과 노리상도 비가 온다면서 가버리자,. 결국 모리상과 안도구미 3명 만이 남아서 하는 일,
비옷을 입었는데도 펜티까지 다 젖은 체로 작업이 진행되었다
다행히 오후에는 활짝 개었지만 악조건에서 일을 하는 것이 힘이 든게 아니라 야마모토의 작업
지시 스타일이 우리를 피곤하게 했다.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것이 아닌 막무가내 식으로
작업을 지시했다. 그의 말이라면 일단 아무리 급한 일이라도 중단하고 그의 지시에 따라야 했다.
숙소에 돌아오니 돈계산이 잘못되었다면서 가네코와 이야기 하고 있는 가네다(金田).
입에서는 술냄새가 풍기고 고베로 간다면서 오카모토(崗本)가 인사차 찾아왔다.
숙식제공에 일당 만팔천엔, 그런 자리라면 옮겨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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