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5월 24일 -

高 山 芝 2013. 7. 2. 14:58

집사람을 통해서 '귀국해서 법적심판을 받는 것이 좋릉 것 같다" 는 김서방이지만

단간방에서 딸 셋과 집사람이 함께 생활하면은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그 점은 간과한 것 같다. 최소한 방 2개가 있는 거처가 지금의 내게는 필요조건이다.

오늘 일은 쓰레기 매립장의 터를 닦는 작업이다 윤보를 운전하는 야마모토(山本)상이

전신주의 전기선을 건들어서 작업이 지체되었다.

야마모토상은 베츠를 타고 다니면서도 좀스럽다. 어제는 시라카와 더러 과자를 사라고

하더니 오늘은 커피를 사라며 농을 했다. 어제 쉬는 시간에 자기들 끼리만 커피를

마시면서 같이 일을 하던 오바상이나 다무라구미에서 나온 사람은 제외했었다.

그런 그가 아니꼬왔는지 오바상이 오전 오후 보란듯이 커피를 샀다.

요즈음 오바상과 관계가 개선되어서 일하기가 편하다,

일본의 성문화를 자전거와 연관시킨 오바상. 일본여자들은 자전거를 즐겨 타기 때문에

성감대가 둔해저서 전희의 성문화가 발전되었다는 그의 지론이다.

다시 내 생활을 추수리자. 신학교 리포트도 작성하고 성경과 일본어 공부도 꾸준히 하자.

내 자신을 이겨냄이 승리의 근간임을 한시도 잊지말자.

임석윤목사님이 고베신학교 특강때문에 어제 고베에 가셨다.

가신김에 내 일자리도 알아봐주신다고 하였는데 잘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주시는 그분께서 나의 앞길을 준비해 주시리라 믿는다.

안도구미에서 오래 있고 싶은데 주위의 여건이나 돈 문제가 나를 흔들리게 하고 있다.

지난 14일 소화기념공원에서 야외예배를 드렸다.

교인 61명이 참석을 한 예배였는데 아키바상의 아들 도루군 때문에 소란이 있었다

정박아인 도루군이 없어저서 전교인이 흐터저 찾느라 법석을 떨었다.

다행히 찾았지만 아키바상도 없었던 터라 전교인이 애를 태웠다.

도루군의 실종사건으로 긴장감이 한층 더한 야외예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