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6월 3일 -

高 山 芝 2013. 7. 16. 10:33

사촌동생이 일본인과 결혼 조포(調布)시에 산다던 중국교포 김철호가 숙소를 떠났다.

일본에 유학와서 결혼을 하고 무역회사에 다니고 있는 사촌 덕분에 일본에 왔다던

김씨는 안도사장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야반도주하듯 숙소를 떠났다.

일이 없자 하시모토와 요시다도 젊어서인지 안전부절이다.

종일 누어서 책을 보다 잠을 잗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식당 내부시설공사가 거의 끝이 났다.

도배를 하고 모노륨을 깔았더니 신방기분이 들었다

맹인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았다

현제 일본에는 맹인이 약 2만 4천여명 정도 살고 있다

시각 청각을 잃어버린 이들이 가족과 어우러저서 점자타자기로 대화를 하는 방법을

발견하고 익히는 과정을 감명깊게 그리고 있는 휴먼드라마였다.

저녁에 맥주파티를 한 자리에서 월금을 5일 지급하곘다는 안도사장의 말때문에

그나마 활력이 도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