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주 일요일 이다.
광주 출신으로 교회에 다닌 적이 있다는 박용주.
명근이 옷과 무사시의 신발을 빌려 신고서 함께 교회에 갔다.
성가대 첫날이라서 이발도 하고 멋을 낸 명근이가 이번 봉급을 타면 숙소를 떠나서
신쥬쿠의 호텔 청소부로 옮기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효근이와 는 절대 헤어지지말라는 어머니의 바램도 초조함과 불안한 마음을
붙잡을 수는 없었던 같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이루려는 조급함이 그의 인생을
그릇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지는 않는 걸까......
혼자라도 숙소에 남아있곘는 효근이. 글쎄 어느 판단이 옳은 걸까?
구와바라 신학생이 예배를 드리는 중에 갑자기 힘이 빠진다면서 의자에 들어누었다.
본인의 부친도 그 병 때문에 죽었다던데 유전이라고 했다.
도시에상은 그런데도 전혀 내색을 하지 않았다
로이드 엄마가 집에서 찰떡을 해와서 한봉지 싸주었다.
키가 153cm 라는 우리 결이 생각보다 많이 크지는 않았다.
공부하느라 피곤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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