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의 블럭메지작업을 했다.
시멘트 가격의 5배가 된다는 메지 원료가 독특했다.
물에 잘 이겨지지도 않는 원료를 메지고대가 아닌 손으로 블럭틈새에
부벼넣고서 물로 닦아내기만 하면 된다.
효근이와 명근이 형재는 함께 숙소를 떠날 작정인지 작업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옮길때 옮기더라도 일이 있을 때는 일을해야하는데......
점심 때 황집사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달라는 명근이.
소개업자를 믿고 나고야에 일이 있다면서 같이 가자는 친구의 말에 마음을 굳힌 것 같다.
나고야에 있는 방수회사에 월급제로 입사하면 급여가 30만엔이라는 말에 혹한 것은 아닐까?
진짜로 두려운 것운 똑 같은 시행착오를 범하는 것이라며 젊음의 혈기를 누룰 수 있는 인내가
돈 보다 큰 자산임을 설명해 주었지만 글쎄......
그렇게 좋은 자리라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어야할터인데 회화능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수용할 능력이 없는데도 옮기는 위험을 깨닫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다.
더구나 소개업자는 믿을 게 못되는데 걱정이다.
오늘 받은 급여가 137,000엔, 나머지는 12일 지급하곘다는 사모.
우선 집으로 십오만엔을 송금했다.
메지작업 중에 사가와군이 " 일본이 한국보다 좋은가?" 묻는다.
정색하며 "아니다"라고 대답을 하자 멋적어하는 사가와군. 내가 너무 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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