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주일, 무사시를 비롯한 4명은 일을 나갔다.
어제 저녁 야간작업, 내가 가도만(가이드맨)을 하는 것에 대해
엔도상이나 옥상이 불만이 많은 모양이다.
츠치야사장의 아들인 죠지군이 나에게 가도만을 하라고 지명을 했다.
야간작업 중 안전사고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그가 나의 성실성을 평가하여 그일을
맡겠는데 엔도상이 사사건건 물고 늘어졌다. 스트레스를 받자 금방이라도 집어치고
싶었지만 이일을 통하여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고자한 뜻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참았다
식당이 바쁘자 사장이 자기에게 설겆이를 부탁한다고 투덜대는 하시모토.
내가 노가다를 하러 왔지 식당 설겆이를 하러 왔느냐는 것이다.
가네코가 와서 자신의 차량에 법당의 영정을 실고 갔다. 이순신장군의 초상같은데
그림이 조악한 영정이다. 사람이 그것도 명장이 아닌 보통사람의 만든 조악한 초상화를
모셔놓고 복을 비는 인간의 어리석음이 새삼느껴졌다.
야마모토가 식사를 하지않자 숙소에 무슨 일이 있는 것 아니냐며 걱정을 하시는 목사님 내외.
"교인이 많아서 밥이 부족할 것 같아서 그런다"는 야마모토의 농담에 피식 웃으신다.
교회에서 잠깐 졸다가 꿈을 꾸었다. 야쿠샤부인을 전도한다고 애를 쓰는 상황.
그녀가 목사님을 찾았다. 목사님이 안계신다고 붙들자 성경을 찾는 그녀, 그러다 잠이 깼다.
성경을 찾으면서 새끼줄 끝에 풀을 메다는 마츠리를 연상케하는 것을 만들기에 내가
버리라고 호통을 치자 내가 너를 궁핍케하곘다고 악담을 했다. 무슨 의미일까?
'[ 차 명(借名)의 세월 - 3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 련(試鍊) ] - 1995년 9월 5일 - (0) | 2013.11.12 |
---|---|
[ 시 련(試鍊) ] - 1995년 9월 4일 - (0) | 2013.11.12 |
[ 시 련(試鍊) ] - 1995년 9월 2일 - (0) | 2013.11.05 |
[ 시 련(試鍊) ] - 1995년 9월 1일 - (0) | 2013.11.05 |
[ 시 련(試鍊) ] - 1995년 8월 31년 - (0) | 2013.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