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9월 17일 -

高 山 芝 2013. 11. 13. 16:47

전후 최대규모라고 호들갑을 떨던 태풍 12호가 우리쪽에는

별 피해를 끼치지않고 지나갔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데 교회를 같이 가자며 야마모토가 찾아왔다.

조만간 일당 1만5천엔의 일자리를 찾을 것 같다는 야마모토

한국인이 야마모토라는 일본명으로 불리면 안되지 하면서 한국 이름을 사용하라고

했다면서 방을 얻어주고 1만5천엔의 일자리 게다가 보너스도있고 산재처리도

해준다니 좋은직장임에는 틀림이 없다. 기도가 응답되었다는 야마모토.

안도구미를 떠날 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곘다"면서 호들갑이다.

야마모토를 데리고 교회를 갔다.

야마모토(용주)에게 성경책을 선물하시는 목사님은 광주 은광교회에서 모이는

고신총회 참석 차 내일 출국을 한다

삼성직원으로 도시바와 함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김과장과 최집사

아이가 취학적령기라서 고민을 하다가 저학년은 괜찮다는 주위의 권고로 당분간

일본에 있기로 했다. 저녁예배는 훈이와 야마다(임재복)도 함께 참여했다

3구역 특송을 함께 부른 훈이와  야마다에게도 목사님은 성경을 선물하신다.

우아세례를 받았던 우리 아라가 성년입교식을 하였다는 소식과 10월에는 경주로

수학여행을 간다는 소식. 그보다 기쁜 소식은 "요즘 우리 애들이 말을 잘든다"는

집사람의 전화였다. 관절때문에 고생이 심한 집사람에게 내일은 병원에 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