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9월 25일 -

高 山 芝 2013. 11. 15. 15:52

오늘까지 야간작업을 포함 26일 일을 하였다.

간만의 만근, 감사할 뿐이다.

하루만 함께 일을하자는 말에 발목이 잡혔다고 투덜대는 무사시

내 일당이 1만4천엔으로 올랐다는 사실도 무사시편에 전달되었다.

하지만 세금을 빼면 작년급여 그대로인 셈이다.

츠치야에서는 계속해서 나를 지명하지만 하수도관을 넣는 작업자가 없어서

안된다고 했다는 소식과 함께 데츠카구미(手塚組)의 일이 끝나면 하치오지의

가와구치현장에 내가 투입될 것이라고 했다.

일본에 온지 만 2년만에 토목공사현장에서 오야가다소리를 듣게 된 것이다.

관(하수도관,상수도관,)을 매설하는 작업현장에는 항상 부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오늘도 징코작업 중 위에서 돌이 떨어저서 아찔한 순간이 연출되었다.

오이밭에서는 갓끈을 메지말라고 했다

지난번 밤사건으로 눈총을 받고 있어서 오늘은 다른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다행히 밤나무 밑에서는 어린아이들과 노인들이 밤을 줍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