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를 뿌리는 불순한 일기다
현장에 나갔다가 비를 핑게대고 돌아온 무사시와 안도사장
하지만 비가 그치고 일하기 좋은 날씨다
파칭코 모닝을 갔다가 안터지면 돌아서야 되는데 하시모토와 무사시가
모닝을 받자 지난주에 빌려준 돈을 받아 1만엔을 넣고 말았다
오늘 1만3천엔을 파칭코 기계에 넣고 만 한심함이 묘하게 나를 망가뜨린 하루였다
테츠카(手塚)현장에서는 작업중 돌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오늘 급여날일데 소식이 없다
불고기파티를 한다고 모이라는 아오키
또 불고기를 먹여놓고 원ㄹ급을 미루는 것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나를 감싼다
급여를 지급하고 불고기 파티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
삭카상(坂和)이오자 나에게 밥그릇을 들고 한쪽 끝으로 가라는 안도사장
욱하고 치미는 분을 참느라고 애를 먹었다
생각없이 한소리였거니 믿어보지만 치사한 느낌이 나를 지배했다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야하는데 성경말씀을 지키지못한 나를 뒤늦게 탓해본다.
'[ 차 명(借名)의 세월 - 3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 련(試鍊) ] - 1995년 9월 28일 - (0) | 2013.11.25 |
---|---|
[ 시 련(試鍊) ] - 1995년 9월 27일 - (0) | 2013.11.25 |
[ 시 련(試鍊) ] - 1995년 9월 25일 - (0) | 2013.11.15 |
[ 시 련(試鍊) ] - 1995년 9월 24일 - (0) | 2013.11.14 |
[ 시 련(試鍊) ] - 1995년 9월 23일 - (0) | 2013.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