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회 복(回復) ] - 1996년 1월 16일 -

高 山 芝 2014. 5. 14. 14:29

은경이의 잠적에 내가 관련되어 있다고

아직까지 안도사장은 믿고 있다는 무사시(武藏).

지난번 아오모리(靑森)여행도 함께 간 것 아니냐며

흘러간 투로 이야기 하더란다.

내가 도리어 "진마마와 안도사장이 팔아먹은 것은 아닐까?"하자

아무 말 하지 않는다.

오늘은 종일 메지를 넣었다.

금년에는 호박이 넝쿨채 들어오는 복을 누리소서 라는

우리 결이의 편지를 종일 생각하는 하루였다

교회를 통해 은경이를 도피시킨 후 그동안 잊고 있었던 시를 다시 쓰게 된 것은

어쩜 나를 회복시키고자하는 하나님의 뜻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식당에서 나를 보면 의식적으로 무시하는 진마마.

보란듯이 다른 사람들만 내 앞에서 챙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