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회 복(回復) ] - 1996년 4월 17일 -

高 山 芝 2014. 5. 28. 10:30

현장에 나가기 전 현장에서는 한국말을 하지 말것 과 본인을 사장이라고

부르지 말 것 등 두가지를 신신 당부하는 오모리사장.

현장에 도착 펌프로 고인물을 빼내고 가다와쿠를 손으로 들어올리고 있는데

먼저 야마도메부터 하고 작업를 진행하라면서 라이방을 쓴 젊은이가 시청직원을 찾았다

하나다(花田)가 젊은이를 상대하는 동안 시청직원이 도착했다.

야마가 날만한 곳을 먼저 무너뜨리라는 집주인과 시청직원.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작업을 중단시켰다.

 

안도사장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 불안해서 저녁식사 후 안도구미를 찾았다.

안도사장은 무사시를 데리고 신주쿠에 나가고 없다. 

서울로 이름을 바뀐 식당 대성원이  오늘부터 영업을 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급여가 지급될 것이라는 진마마. 마치 안주인이라도 된 듯 하다

 

돌아오는 길. 집사람에게 짜증을 냈다.

'당신은 지금 물질에 대한 시험 중인가? 사람에 대한 시험 중인가?'  조목조목 따지는

나에게 절대로 그런 건 아리라면서 울먹이는 집사람. 오늘부터 한수방으로 다시 나간다면서

생활의 리듬이 깨저 나에게 신경을 못썻다면서 사과를 한다.

자기를 못믿느냐는 집사람의 울먹임에 나에게도 잘못이 있다며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요한이가 중학교에 들어가 첫 시험에서 평귬 96점을 받았다

결이는 평균 98점, 내 기도가 상달되어  하나님이 아이들을 붙들어 주심에 감사한다.

특히 집사람과 털어놓고 이야기를 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