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야 비가 그쳤다.
교회에 가 기도를 드리고 나니 마음이 한결 놓였다.
백화점에 들려서 카드를 골랐다. 붉은 하트가그려진 카드다.
우리가 결혼한지 17년이 되는 9월22일. 다사다난한 17년이었다
그동안 잘 견디어준 집사람이 고맙다.
아이들도 건강하고 학업에 열중인 것도 감사할 뿐이다
일본에 온지 만 3년이 지나고 4년째가 시작된 오늘.
오후 4시 비행기를 탓다.
지금 시간 나는우에노에서 오쿠보로 가방을 들고 가고 있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보낸 지난 3년은 내 인생에 있어서 잊을수 없는
형극의 시간이었다. 앞으로 2년만 있다가 귀국을 할 작정이지만
하나님의 뜻 가운데 조국을 위하여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하루라도 빨리
귀국하여 가족과 함께 있고 싶다.
오후에 진료소에서 건강진단을 받았다.
키 165.5 cm 체중 62 kg 심전도 혈압도 148이니 걱정할 것 없다는 의사의 이야기다.
그동안 건강에 대한 우려가 많았는데 체중도 혈압도 정상이라니 감사할 뿐이다
내일부터는 더욱 열심히 땀을 흘려야지 다짐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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