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이다.
전화를 받더니 엄마가 선물을 사줬다며 자랑하는요한이와
마침 오늘이 영권이 생일이라서 자기는 직장때문에 못 가지만
애들은 인천에 보낸다는 집사람은
결이가 연합고사에서 전교1등을 했으며 아라도 전교4등이지만
평균점수는 1등과 같다고 기뻐한다
법정스님은 쉽게 읽혀지는 책이 아닌 읽다가 자꾸만 책이 덮어지는
그런 책을 읽고 싶다고 했다
양서(良書)란 읽다가 자꾸 덮어지는책을 말하며 지식이나 문자로
쓰여진 것이 아닌 우주의 입김으로 쓰여진 책이다
책이란 단지 지식의 매개체 일 뿐 우리는 책을 통하여 분별을 배우고
그 분별이 지혜로 체화(體化)되려면 자기응시의 여과과정이 필요하다고
스님은 주장한다
"녹은 쇠에서 생기지만 차츰 쇠를 잠식해서 나중에 쇠를 먹어버린다,
사람들이 본인의 마음에 녹이 슬 때 닦아내지 못 한다면 녹이 쇠를
먹듯이 마음도 먹어치운다"
이런 연유로 우리들은 매일 매일 마음을 닦아야 한다
만물 중에 사람 만이 마음을 닦을 줄 안다, 마음을 닦는다는 것은 책임을
질 줄안다는 것. 시대의 실상을 모른 체하는 무관심은 비겁한 회의요
범죄 란 스님의 주장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죄" 란 말과 통한다
"사람들은 이제 무얼 알 시간 조차 없어지고 말았어
다 만들어 놓은 물건을 가게에서 사기만 하면 되니까
하지만 친구를 팔아주는 장사꾼은 없슴으로 사람들은 친구가 없어
친구를 갖고 싶으면 날 길들여" - 어린왕자 -
스님은 어린왕자의 관계를 의미라고 해석했다
김춘수의 시 "꽃"에 나타난 부여할 수 있는 의미를,
관계를 맺는다(길들여진다) 말로 해석한 스님은 인간관계를 이해와 타산으로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우리"가 없다고 했다
"너" "나" 사이에 "와"가 있어야 우리가 될 수 있다
"와" 란 그런의미에서 서로에게 길들여지는 과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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