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명(借名)의 세월 - 2 ]

[ 연 단(鍊鍛) ] - 1994년 5월 26일 -

高 山 芝 2010. 3. 8. 10:31

장마가 시작된 걸까?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비를 맞으면 사람들의  마음은 착 가라안는다 

파칭코 잇센다이(一天代) 정문에는 오늘도 알버트엄마와 그 친구들이 줄을 섰다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참으로 할 일 없는 여자들이다

훈이가  어제 파칭코에서 괜찮았는지 빌려간 돈을 돌려준다

돈을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딴 돈을 관리하는것이 더 중요하다

아직 어려서인지 기분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비를 맞으며 데라(卓씨)와 함께 숙소까지 걸었다

 

주어진 시간을 선용하자

시간을 소모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자

지금 내게 주어진 시간을 버려진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계획을 세워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한다면 새로운 가치가 창조될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휴식이라고 생각하고 삶을 재 충전하는 계기라면

조급해 할 것도 없다. 다만 걸리는 것이 집사람이다.

내 짐까지 지고 가는 집사람에게 미안하고 죄송할 뿐이다

어리석은 놈이라고 스스로 질책해 보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집사람과 아이들에 대한 내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점(点)일까, 타원형일까, 정원형일까 아니면 세모 또는 네모....

우주의 섭리는 아무래도 타원형 같다

생명을 잉태한 달걀도 타원형이며 우주의 궤도도 타원형이다

하나님의 사랑 또한 타원형이 분명하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저 돌아가는 타원형의 사랑을 하며 살아가자

6월부터 일이 시작 된다는데 불안하고 허전함은 믿음의 부족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