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명(借名)의 세월 - 2 ]

[ 연 단(鍊鍛) ] - 1994년 6월 4일 -

高 山 芝 2010. 3. 10. 18:52

아침부터 숙소가 소란하다

오까모또(岡本) 뿐이 아닌 사이또(濟藤)와 오야마(光山)도 숙소를 떠난다

가방공장에서 일을 하다 이곳에 같이 온 지 4개월 만에 다시 가방공장으로

돌아간다.

도급제가 아닌 월급을 받고 11시간씩 하는  작업이 싫어서 노가다에

뛰어 든 두사람 중 영광 출신인 오야마(光山)는 재법 정이 들었는데....

사장이 가네다(金田)에게 기르고 있던 닭 한마리를 잡으라 했다

파칭코 모닝을 끝내고 돌아와 보니  목이 메달린 닭이 죽어가고 있다

닭을 잡을려거든 바로 잡아야지 저렇게  잡는 것은 고문이나 다름없다

처음부터 잡을 줄 모른다고 했으면 될텐데 무슨 짓이냐 는 무사시(武藏).

작년에도 개를 잡자 더니 막상 개를 잡을  사람이 없어서 본인이 개를

잡았다면서 가네다(金田)에게 화를 냈다

 

사람 3명이 빠져나간 숙소, 남은 사람이 7명이다

남은 사람도 누가 언제 나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일이 시작된다 , 계속 기도를 하고 있지만 확신이

서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일이 시작된다는 의미는 안도구미(安藤組)에

있으라는 하나님의 뜻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