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때문에 방문을 모두 열고 잠을 자는데
" 오지상(아저씨) 비가 와 " 하면서 훈이가 호들갑을 떨었다.
아침에 잠시 가늘어졌지만 금방 그칠 비는 아니다
한국이 월드컵 축구에서 독일에게 3 : 2 로 석패했다
독일과 싸워서 3 : 2 일본 메스컴은 아깝다고 보도한다
유지코를 놓기 위하여 어제 담장 밑을 굴착했던 사장이 5 명을 차출했다
무사시(武藏)가 비를 맞아가며 하는 일은 싫다고 투덜댄다
부정적 사고가 무사시(武藏)를 지배하고 있다
가랑비 속에 메지를 넣고 있는 나에게 "시아게(마무리)는 다음에 할테니
유지코와 L 가다가 움직이지 않도록 몰탈 만 충진하라' 던 사장이
메지는 "기무라(木村)가 고수" 라고 일본사람들이 거들자
이제부터 모든 메지는 나 보고 책임지라 한다
비가 온 덕분에 작업을 일찍 끝내고 숙소에 돌아 온 시간이 5 시경
식사를 하고 쉬고 있는 나에게 야스다(安田)가 바자와 외국인등록증을 만들어 줄테니
마쓰모또(松本)와 함께 훗사(福生)에 있는 식당 고명관으로 오라 한다
뜻은 고맙지만 사양한다며 정중히 거절했다
나를 이용하여 마쓰모또(松本)를 빼내곘다는 의도가 보이고
3 년짜리 공사를 수주했다는 그의 허풍이 이제는 역겨워진다
집사람이 전화를 했다
시험을 잘 봤는냐 는 나의 말에 요한이가 엄마가 자기한테는 관심이 없다면서
울음을 터뜨린다. 집사람에게 아이들의 사기를 올려주라고 당부했지만
괜히 내가 울적해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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