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명(借名)의 세월 - 2 ]

[ 연 단(鍊鍛) ] - 1994년 7월 7일 -

高 山 芝 2010. 3. 29. 12:49

소화가 안되고 방귀 만 계속 나왔다.

힘을 주면  설사를 할 것 같은 거북함이 나를 녹초로 만든다

어제 저녁에 내리던 폭우가 아침결 가랑비로 변했다

프렛토에 페인트 후키(뿌림)를  하면서 오늘도 일이 있다고 하는 사장

밀린 임금 중 2만엔을  아침에 받은 동료들이

이런 날은 쉬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투덜거렸다

 

오늘부터 나에게  L-가다 작업을 직접하라고 하는 무사시(武藏)

하라(原)에게 L-가다 놓는 방법을 배워서 작업을 시작했다

이도(실)를 띠우고 그 이도(실)에 맞추어 각을 잘 잡는다

L-가다의 수평이 맞지를 않아 물이 역류하면 데나오시(다시 설치)를 한다

사장이 오더니 내가 작업한 L-가다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자신이 직접  놓았다

사장의 데모도를 하면서 차근 차근 눈여겨 보았다

나는 메지칼을 사용 몰탈작업을 했는데 사장은 손으로 몰탈작업을 한다

몰탈을 한 후  산기(각목)를 놓고 치는 것도 나와는 달랐다

내가 해보곘다 하자 더 배워서 하라더니 재차 부탁하자 마지못해 승락하는 사장이

열중하여 다시 작업한 L-가다를 보더니 괜찮다고 했다

옆에서 데모도를 하던 가네꼬(金子)가  형님 승진했쑤 하며 웃는다 

속이 가라앉지를 않아서 밥을  물에 말아서 점심을 때웠다

 

다들 파칭코장에 가고 나 만 홀로 숙소에 남았다

우황청심환을 꺼내 먹고 자리에 누었다 . 내가 아프면 걱정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

내 건강은 내가 챙겨야 한다 

집사람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아라와 결이가 기말고사를 보았을 텐데 잘 보았을까....

 

" 주님.  당신께서  저를  연단하고 계신 줄 아나이다

  주께서 선한 사업에 사용하시고자 굽고 계신 토기인 저를

  초벌로는 약해서 재벌로 다시 굽고 계신 주님

  연단의 시간이 긴 만큼 단단하고 윤이 나는 그릇으로 거듭 나

  당신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소서 

  세상이 나를 버려도  저의 손을 붙들어 주시는 주님

  신비하고 기이한 성령으로 이 시간 저를 붙들어주시어

  실족하지 않게 하시고 저의 삶을 톨하여 당신께 영광 돌리게 하소서

  주님, 나의 주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