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명(借名)의 세월 - 2 ]

[ 연 단(鍊鍛) ] - 1994년 7월 20일 -

高 山 芝 2010. 3. 31. 19:41

오늘부터 방학이 시작되는지 초.중학생들이 왁자지껄 했다

우리 아이들도 방학을 했을 것이다.

방학을 하면 가족들과 2-3일 씩 피서를 다녀오곤 했는데 ....

결이 생일날 "여권신청을 했느냐" 는 나의 말에 집사람은 "돈도 없을 뿐 더러

바뿐 것도 아닌데" 하며 말꼬리를 흐렸다

"편지를 쓰라" 하자 " 글재주가 없어서.... " 하는 집사람에게

"하기사 자네는 받기만 하는 사람이지 "하고 말았다

마음을 편하게 갖자고 다짐을 하지만 문뜩 문뜩 떠오르는 상념들.

" 내 운명이 이 것 뿐인가 ?" "전생에  얼마나  큰 죄를 지었기에 이 고생을 하는걸까 ?" 

아직도 믿음이 약한 내 진면목 이다.

징계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함도 내 죄 때문인 것을....

히브리서의 귀한 말씀이 나를 때렸다

 

"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보이나 그로 말미암아 연달하는

  자에게는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나니 /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 너희 발을 위하여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 ( 히 12/11-13 ) "

" -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니라 - ( 히 12/5-6 ) "

"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아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 ( 히 12/8 ) "

 

해리 아저씨가 일찍 돌아가시자 당숙모께서는 시숙인 면장아저씨와 우.아래집에서 살았다

같이 잘못을 해도 애비 없는 것이 불쌍해서 자기 아이들만 나무라고 매를 드는 시숙을

찾은 당숙모께서 잘못하면 똑같이 매를 때려달라고 면장아저씨께 부탁을 했다 는 이야기도

성경 말씀과 일맥상통한다

잊혀진 존재 무관심의 대상이 된 것 처럼 비참한 게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