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명(借名)의 세월 - 2 ]

[ 연 단(鍊鍛) ] - 1994년 7월 28일 -

高 山 芝 2010. 4. 5. 13:13

아끼가와(秋川) 계곡의 미유끼현장까지 가네꼬(金子)가 태워다 주었다

옹벽공사를 할 당시 이틀동안 작업을 한 현장이다

150mm 수관을 7본 매설할 계획이였으나 단도리(준비)와 손.발이 잘 맞아서

2본을 추가로 매설했다.

곱슬머리의 책임자는 기분이 좋은지 안도구미(安藤組)가 일을 제일 잘한다면서 추겨세웠다.

간식시간에는 우리 몫으로 캔맥주까지 사왔다 

돌아오는 길 그말을 들은 가네꼬(金子)가 "그 친구들 미친게 아냐"하며 웃는다

오늘 같이 작업을 한 야마구찌(山口)는 6남매를 둔 다복한 사람이다

서울대를 나와서 동급생과 결혼한 장남은  대기업 영업부장이다

매년 2번씩은 일본에 부른다는 부인이 이번 오공야스미(여름휴가)때 온다며 자랑을 했다

집사람이 여권을 냈다면 같이 부를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무사시(武藏)가 훈이 욕을 해댄다.

자기 비위에 거슬리면 펙하는 그 성깔존 죽이라고 권면해보지만 ....

 

아라와 요한이의 편지가 도착했다

한결 성숙해진 우리 큰딸은 이번 시험에서 전교 2등이다

덕분에 학원비를 반 만 내면된다

중 3학년인 아라는 고교진학을 앞두고 기도를 부탁하고

요한이는 여름성경학교에서 느낀 점이 많았다는데 그 느낌이  빠저있다

대신 성경의 말씀이 편지에 쓰여있다

"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하라 하였더니 (데살로니가후서 3/10)"

"윌리엄 보덴의 생애" 를 감명깊게 읽었다

25세에 뇌막염으로 죽은 선교사이며 백만장자인 그는

온전히 자기 자신을 주님께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