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일보를 걷던 무사시(武藏)의 전갈을 받고 사장을 만나기 위하여 내려갔다
저녁 늦게 돈을 갖고 사모가 온다면서 내일은 틀림없이 지급하곘다는 사장의
말을 듣고 숙소로 돌아온 시간이 5분정도 였다
방금 일어났던 내 요 위에 지갑이 떨어져 있다
곧잘 지갑을 놓고 다니던 무사시(武藏)의 지갑인 줄 알고 집어보니 내 지갑이다
천엔짜리 다섯장 오천엔이 없어졌다. 다행히 지갑 안쪽에 넣어둔 만엔짜리는
그대로 있다. 아내의 사진과 주민등록증도 그대로 였다
무사시(武藏)를 따라서 가네다(金田)와 데라(卓씨)가 들어온다
목욕탕에 들어간 사이 가네다(金田)가 들어왔다가 지갑에 손을 댄 건 아닐까 하다가
만약 그게 아니라면 남을 의심한 나의 죄가 더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갑을 통채로 가저간 것도 아니고 아내의 처녀 때 사진가지 잃어버렸다면 허전함이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큰 돈이 들어오면 주의 하라는 하나님의 시그날인지 모른다
빨리 잊고 매사 주의를 하자. 도둑질하는 것 보다 도둑 맞은것이 더 나쁠 수도 있다
오후에 비가 내려서 오늘은 55m 밖에 진도가 나가지 못했다
일찍 일이 끝난 것 같았는데 숙소에 도착한 시간이 5시 40분경. 그때 가네다(金田)는
목욕을 끝내고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다. 내가 목욕을 하고 있을 때 가네다(金田)는
무얼하고 있었을까? 빨리 잊자고 다짐을 했지만 그 일이 자꾸 떠올랐다
오늘부터 신약성경을 다시 읽어야곘다
아직도 나의 마음 속에 정욕과 탐욕 의심의 암귀가 무성한 것을 보면 성화로 가는
나의 여정이 멀고도 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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