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일본열도에 상륙했다지만 아직은 조용한 숙소
잠을 잘 잤는데도 왼쪽 눈이 까실까실한게 이상하다
편지도 부칠 겸 오랜만에 무사시(武藏)를 따라서 파칭코장에 갔다
봉사 문고리를 잡은 걸까 두번 터지더니 11시까지 구슬이 모두 들어가버린다
숙소에 돌아오는 길 세제와 안약을 샀다
결막염과 다레끼에 듣는 안약이다
만약 눈에 이상이 생긴다면 책도 볼 수가 없을 뿐 더러 일도 할 수가 없다
3일 연속해서 쉰 탓일까 컨디션이 말이 아니다
우(雨) 중에 고기를 잡으러 간 동료들이 없는 숙소는 고요하다
미우라 아야꼬(三浦凌子)의 "구약성서 입문"을 읽었다
미우라 아야꼬의 책을 읽을 때 마다 작가의 독실한 신심과 유려한 필치에 매료된다
특히 한자의 금할 금(禁)자를 두그루의 나무(木)를 바라보는(示) 것을 금하는 것이라고 해석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성경은 에덴동산 중앙에 있는 생명나무와 선악과 나무 두그루 만은
하나님께서 아담과 이브에게 금(禁)하라고 기록하고 있다.
카인에 대한 해석도 독특하다.
자기 동생을 죽인 카인이 진심으로 회개하자 용서하시는 구약의 하나님과
우리들의 죄에 대한 속성을 알기 쉽게 적고 있다
내일 부터는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걱정이다
내가 쉬고 있는 동안에도 시간은 끄님없이 나에게서 떠나간다
주어진 시간을 의미없이 소모하는 삶이 별 볼일 없는 인생임을 알면서도
날마다 나는 주어진 삶을 낭비하고 있는지 모른다
귀순한 간첩이 이북에 두고 온 처자식에게 피로 쓴 편지가 신동아 9월호에 실렸다
편지 때문에 되돌아 본 나의 처지. 남편의 어리석은 자존심과 고집은 처자식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키침을 깨닫게 된다. 자기 경험 자기 지식에 대한 교만이 그릇된 판단으로 나타났다
기도가 부족했다. 하나님의 뜻을 묻는 기도가 부족한 지난날이였다
" 제 마음을 주제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어리석게 살아온 지난 날을 이 시간 돌이켜 봅니다
당신이 없는 나의 판단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이제야 깨닫게 됩니다
하오나 주께서 저의 가정을 주관하고 계시오니
당신의 뜻에 따라 우리 가족 모두를 주님의 선한 사업에 사용하시옵소서
안도구미에 저를 붙잡아 두신 당신의 뜻이 무엇인지 알게 하소서
주께서 주관하는 저의 삶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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