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명(借名)의 세월 - 2 ]

[ 연 단(鍊鍛) ] - 1994년 10월 13일 -

高 山 芝 2010. 7. 15. 11:44

오랜만에 하찌오지(八王子)에서 일을 한다

가와구치(川口)건설의 하천제방공사로 공기는 내년 3월까지 다

야마도메(사태 단도리)를 하고 돌을 쌓는데 안도(安藤)구미에서 5명이 투입됐다

어떻게 할 줄 몰라서 처음에는 서먹서먹했지만 일머리를 알게되자 차츰 익숙해졌다

야마도메를 하는데 도지마(豊島)상의 윤보(포크레인)운전이 서툴러서 애를 먹었다

훗사(福生)의 도로공사에서 함께 일을 한 일본인 3명과 같이 일을 했다

도로변의 축대공사여서 H빔을 박고 빔사이에 판자(이다)를 끼워넣었다

빔 공사는 완료된 상태였다.  윤보로 흙을 파내자 도로 측면이 무너졌다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작업인지라 더디더라도 안전하게 해야한다 

컨디션이 안좋은 탓일까 점심 때 잠시 눈을 부쳤는데도 몸이 천근 같다

땀을 흘리면 나아지곘지 했는데 몇 일째 미열이 있고 몸이 무겁다

식사문제로 모두 한소리씩 한다.

먹게는 해 주어야 힘을 쓸게 아니냐면서 김치에 깍두기 뿐인 반찬을 보면서 투덜댔다

사장과 가네꼬(金子)가 개고를 내 먹고 있어 돼지고기가 맞지않아서 고기반찬이 없다는 

무사시(武藏)의 말에 누구는 보약 먹고 누구는 손가락 빠는냐면서 불평이다

무사시(武藏)가 자존심이 상한 모양인지 여자친구의 전화를 끊어버린다

이사를 하면서 자신을 부르지 않고 파파(?)라고 부르는 30대에게 부탁을 해 싸운 모양이다

일찍 달궈진 그릇은 일찍 식기 마련인데도 인정하지 않으려는 인간의 욕심이 문제 아닐까....

절제 만이 감정을 추수릴 수 있는데 구것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