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짠한 당신 ] - 제 2 시 집 - 70

[ 사랑은 (사랑하는 딸에게)] - 다시 쓰는 戀歌 -

사랑은 값 없이 사는 것이 아니야 사랑은 댓가를 지불해야 살 수 있는 거야 서로의 마음에 씨를 뿌리며 물을 주며 일구어 가는 역사야 씨 만 뿌린다고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야 조급하게 이루어 진 사랑은 쭉정이 처럼 알맹이가 없는 거야 이해의 터 밭에 허물을 감싸며 한 여름 뙤약볕을 겨뎌내야 하..

[ 제2부 * 머릿글 ] - 제2부 * 다시 쓰는 戀歌 -

- 공부방과 책상마저 빼앗긴 채 지하 단칸방에서 살아야 했던 가족들 접이식 밥상을 놓고 번갈아 가며 공부를 해야 하는 아이들에게는 짜증과 다툼은 일상(日常)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처자식을 위하여 사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글 쓰는 일 밖에는 없었습니다 상대방의 허물을 감싸주는 것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