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 복(回復) ] - 1996년 9월 14일 - 어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아침에도 그치지 않았다. 오늘부터 3 일동안 연휴가 시작되었다. 몸이 무거워서일까? 기도는 해야되는데...... 하는 마음을 따르지 못한 몸을 탓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쓴웃음을 짓고 말았다 억지로라도 기도해야한다는 마음때문에 무릎을 꿇었다 옷.. [ 차 명(借名)의 세월 - 3 ] 2014.07.10
[ 회 복(回復) ] - 1996년 9월 13일 - 어제 계획된 가다와쿠 작업이 60m 였다. 그런대도 대충대충 90m를 설치해버린 사장. 잘못되 곳을 고치고 있는데 괜찮다고 버럭 소리를 지른다. 그러다가 다시 고쳐야 한다는 사장의 비위를 맞추느라 힘든 하루였다. 욕을 먹더라도 내가 작업을 주도하지않으면 일이 진행되지않는 현장의 작.. [ 차 명(借名)의 세월 - 3 ] 2014.07.10
[ 회 복(回復) ] - 1996년 9월 12일 - 작업 단도리를 하면서 부터 시작된 사장의 구찌구세. 현장에서 까지 그 구세가 멈추지않자 '저 친구 완전 돌았구먼"하는 차씨 대학교를 나온사람이 그것도 모르느냐는 말에 "도면이 없으니 무슨 재주로 알 수 있느냐?'며 정색하자 머쓱해한다. 중국동포 야마모토가 숙소를 떠났다 파칭코.. [ 차 명(借名)의 세월 - 3 ] 2014.07.10
[ 회 복(回復) ] - 1996년 9월 11일 - 이달도 20일을 채우기 힘들 것 같다 모두들 파칭코 모닝을 가고 나만 숙소에 남았다. 전화를 하자 야간근무를 하고 돌아와서 막 잠이들었는데 전화를 했다면서 투덜대는 야마모토상(홍씨 아저씨). 잔번번 닛코(日光)에서 찍은 사진도 전해줄 겸 찾아가서 토지16권을 빌려왔다. 사진을 전해.. [ 차 명(借名)의 세월 - 3 ] 2014.07.10
[ 회 복(回復) ] - 1996년 9월 10일 - 아침에야 비가 그쳤다. 교회에 가 기도를 드리고 나니 마음이 한결 놓였다. 백화점에 들려서 카드를 골랐다. 붉은 하트가그려진 카드다. 우리가 결혼한지 17년이 되는 9월22일. 다사다난한 17년이었다 그동안 잘 견디어준 집사람이 고맙다. 아이들도 건강하고 학업에 열중인 것도 감사할 뿐.. [ 차 명(借名)의 세월 - 3 ] 2014.07.01
[ 회 복(回復) ] - 1996년 9월 9일 - 종일 비가 내렸다. 장대같은 비가 내리자 모두들 숙소에 있다. 책을 보다 잠을 자다 보낸 하루. 이달도 쉬는 날이 많으면 안되는데 걱정이 앞선다. 습도가 많아선지 몸도 따라 묵작해지는 것 같다 이렇게 비가 내리면 철이른 낙엽이 아스팔트위를 뒹굴거고 비가 그치면 날씨가 쌀쌀해질 .. [ 차 명(借名)의 세월 - 3 ] 2014.07.01
[ 회 복(回復) ] - 1996년 9월 8일 - 야마다와 함께 남은 청소를 하느라 아침부터 땀을 흘렸다. 청소를 한 후 사워를 마친 후 교회에 가려고 정장으로 갈아입고 나오는데 미즈모토 숙소를 안내해 달라는 사장, 아오키를 만나기 위해서다. 니시하라의 차에 메달 100개를 실고나니 12시가 넘었다. 결국 주일예배를 참석하지 못하.. [ 차 명(借名)의 세월 - 3 ] 2014.07.01
[ 회 복(回復) ] - 1996년 9월 7일 - 도로청소와 작업기구정리를 위하여 4명 만 일을 나갔다. 레미콘 타설도 잘되었고 깔끔하게 정돈된 현장. 부동산회사의 분양공고를 보고 아침부터 사람들이 찾아왔다. 임야를 사서 정리를 한 다음 택지로 분양하는 방법은 한국과 똑 같다. 나의 삶이 꼬이기 시작한 것은 광천상가를 잘못.. [ 차 명(借名)의 세월 - 3 ] 2014.07.01
[ 회 복(回復) ] - 1996년 9월 6일 - 송금을 하고 신세계에서 얻어온 신문, 중앙일보를 얻어왔다. 전두환 전대통령의 사형선고 기사와 함께 외항선에 승선을 한 조선족이 선장등 7명을 살해한 해상폭동을 인도네시아 선원의 기지로 진압된 기사는 나를 우울하게 했다. 지금 숙소에는 심양출신 두명과 연변출신 두명, 등 네명.. [ 차 명(借名)의 세월 - 3 ] 2014.07.01
[ 회 복(回復) ] - 1996년 9월 5일 - 미스모토의 도산으로 6백만엔정도 손실을 입어선지 마마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 레미콘 타설을 한 현장. 기고데로 마무리는 내가 했다. 현장 주위의 숲에는 산비둘기,꿩.참새,그리고 이름모를 새들의 놀이터이다. 하늘에서 푸른꽃 한송이가 떨어지는 줄 알았다. 빙글 빙글 돌면서 길.. [ 차 명(借名)의 세월 - 3 ] 2014.06.30